thoughts
인생은 등산과 같아서
한시온
2024. 11. 18. 22:58
오늘은 대학 친구 두 명과 저녁을 함께 먹었다. 팀에서 시작된 인연이 4년째 이어지고 있다. 다들 적당히 내향적이고 대화가 잘 통해서인지 꾸준히 만나고 있다. 함께한 시간이 많은 만큼 이야기 주제도 달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주로 학교 생활에 대해 얘기했지만 이제는 졸업을 앞둔 시점이라 졸업 이후의 계획에 대해 많이 얘기하게 된다.
앞으로 각자의 길을 가면서 하나 둘 포항을 떠나게 되면 만남도 이전 같지 않을 거다. 인생은 등산과 같아서, 산행 중 갈림길에서 헤어지는 일이 자연스러운 것임을 알면서도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라는 말이 있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