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오블완 챌린지가 마무리되었다. 꾸준함이 부족했던 내가 21일 동안 매일 글을 쓰는 데 성공했다는 사실이 뿌듯하다. 평소에는 글감이 떠오를 때에만 글을 쓰곤 했기에, 매일 꾸준히 쓰는 것은 나에게 큰 도전이었다.
이 챌린지를 완주하기 위해 내가 택한 방법은 완벽함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는 것이었다. 그날 떠오른 솔직한 생각으로 글을 시작하고 퇴고를 통해 다듬어가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전에는 한 번 글을 쓰기 시작하면 몇 시간을 들여 끝까지 완성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지만, 이번에는 일단 시작하고 다듬는다는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접근했다. 이렇게 하니 글쓰기를 시작하는데 훨씬 부담이 덜했고, 그렇게 완성된 스무 편의 글들은 각각은 평범해 보일지 몰라도 모아 보니 그 자체로 내 삶의 의미 있는 기록이었다.
결국 중요한 건 일단 시작하는 용기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오블완 챌린지를 통해 특별한 경험이 아니더라도 일상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부담 없이 글을 써보는 연습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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